작년(2014년) 11월 충동적으로 구매한 Myo. 두달여만에 겨우 내 손에 들어왔다.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이 참 힘들었다.
알리(AliExpress)에 길들여져 한달 기다림에 익숙해진 나였지만 알리 따윈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기다림과 지침의 연속이다. 송장 번호도 없어 배송 추적도 안될뿐더러, 보냈다/보낸다라는 말도 없고, 내가 주문했다는 말한 마디 말고는 아무런 피드백도 없다. 그냥 기다리면 된다.
사진에서처럼 플라스틱(?) 케이스에 얌전하게 들어 있는 저 자태를 보라. 보자 마자 울퉁불퉁 팔뚝에 차고 싶지 않은가? 기다림에 힘들었던 감정 따위는 받자 마자 잊어버리게 되는 특이한 물건이다.
쓸데 없는 잡설은 이제 그만하고 제품을 살펴보도록 하자.
제품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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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알 수 없는 카드 한 장(홈페이지 주소 등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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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조절용 클립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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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 USB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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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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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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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tooth Adapter
크기는 적당하고, 디자인이나 품질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자세히 보면 디자인과 마감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걸 알 수 있다.
충전은 스마트폰 충전기와 동일하기 Mirco USB를 사용한다. 집에 있는 충전기로 충전하면 될 듯 하다. 캡으로 막혀 있어서 먼지 유입을 막아주고, 아래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디자인 외관을 해치지도 않는다.
처음 물건을 받아 노트북으로 충전 시작. 완충하는데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충전 중일 때는 LED로 충전상태를 표시해 준다.
충전을 완료하고 블루투스 연결! 그러나…. 내 노트북 블루투스는 3.0 버전을 사용 중인데 바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ㅜ.ㅜ) 그래서 제품 살 때 보내준 동글을 끼우고 연결을 했다.
팔뚝에 장착한 사진
장착 후 옷으로 가려보았다. 크게 티가 나지 않는다.
열심히 이것 저것 테스트 해보고 난 후 빼냈더니 선명하게 자국이 남는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팔뚝이 가녀린 여성분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Sizing Clip이 그것이다. 팔뚝이 얇아 인식률이 떨어질 것에 대비 Sizing Clip을 제공한다. 사진처럼 장착하고 끼우면 끝!